류영주 기자감사원이 용산 대통령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설치 등 관저 이전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으로 현장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라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실지 감사에 착수했다. 용산 관저에 현장 감사장을 마련하고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확인 조사를 했다.
현장 감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다음 달 3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 조사 일정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번 현장 감사에서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과 관저 정자 시공업체 계약 수주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관저 공사에 참여한 현대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대통령 관저 이전 감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당시에는 현장 조사를 하지않았고, 스크린골프장 용도의 신축건물이 감사 대상에서 누락돼 논란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