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FC서울 제공FC서울이 폴란드 공격수 파트리크 클리말라를 영입했다.
서울은 2일 "폴란드 출신 특급 골게터 클리말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등록명은 클리말라, 등번호는 32번이다. 서울 구단의 최초 폴란드 국적 외국인 선수다.
서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덕분에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고민이 깊었다. 바로 해결사의 부재였다. 실제 서울은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최소 득점인 14골(17경기)에 그치며 5승7무5패 승점 22점 7위에 머물고 있다.
클리말라는 폴란드에서 데뷔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이후 미국 MLS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 하포엘에서 활약했고, 호주 시드니 FC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에도 출전했다. 특히 지난 2월 ACL2 8강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2경기 3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빠른 발과 넓은 활동 반경이 강점으로, 위협적인 침투 본능과 수준 높은 간결한 피니시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왕성한 체력을 근간으로 상대 빌드업에 부담을 주는 전방 압박 능력도 갖춰 서울 공격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리말라는 "서울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내가 오게 된 클럽이 빅 클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울에서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목표보다는 서울을 위해 뛰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기록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이라는 팀"이라고 말했다.
클리말라는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치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