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로이터=연합뉴스'바람의 손자'가 멈춰섰다. 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이정후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결장으로 2경기 만의 선발 출장이었다.
6월 부진에 따른 휴식 차원이었다. 이정후는 이달 58타수 10안타, 타율 1할7푼2리에 머물렀는데 최근 3경기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만의 복귀에 특별한 손님도 찾아와 이정후에게 힘을 실어줬다. 야구 선배인 김태균 해설위원이 이날 시구를 맡았다. 이정후는 김 위원의 시구를 직접 받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 해설위원(왼쪽)과 이정후. AP=연합뉴스하지만 휴식도, 선배의 응원도 소용이 없었다.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지난 19일 클리블랜드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의 가뭄이다.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에서 2할5푼2리(268타수 72안타)까지 떨어졌다. 6월 이후 타율은 1할6푼1리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폭발하며 9 대 5로 이겼다. 44승 3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1위 LA 다저스(48승 31패)와 3.5경기 차 2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