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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바위산'…송수근 전 차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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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체부차관 송수근 화백
'바위산'의 존재감과 깊이 담아낸 작품 총 24점 선보여
30일까지 꾸바아트센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어느 날, 광화문에 출근하며 매일 바라보던 저 멀리 인왕산과 북악산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바위산만 보이게 되고 대화하게 됐죠."

"내면 속에 이제 이 바위가 수천만 년 전부터 쭉 이렇게 우리 인간사(史)를 보면서 들었을, 그 많은 이야기들, 세월이 흐르면서 가졌던 켜켜이 쌓인 상처의 흔적을 제가 깎으면서 이걸 드러내는 거예요. 이제 그 많은 이야기들을 한 겹씩 물감을 이렇게 입혀 갖고 깎아요. 그러면 이렇게 나타나는 걸 입히고 또 깎아내고..이렇게 계속 깎이면서 이 속살이 드러나는 거죠."

송수근, '바위산'. 90.9cm x 72.2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5. 꾸바아트센터 제공 송수근, '바위산'. 90.9cm x 72.2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5. 꾸바아트센터 제공 학창 시절 접했던 소설 '큰 바위 얼굴'에서 모티브를 얻어, 오랜 세월 바위산이 품어온 이야기들을 다양한 모양과 색채로 표현한 작품 24점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그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 계원예술대 총장 재임 당시, 교내 평생교육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우연히 학생들의 화실을 찾았다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끌림에 붓을 들게 됐다. 이후 꾸준히 배움과 작업에 몰두해 지난해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송수근, '바위산'. 162.2cm x 130.3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5. 꾸바아트센터 제공송수근, '바위산'. 162.2cm x 130.3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5. 꾸바아트센터 제공바위산은 그에게 이야기꾼이자, 여러 표정과 감정이 느껴지는 살아있는 대상이다.

20여 점의 작품이 각기 다른 색채와 입체감, 표정을 드러내며 다른 이야기들을 내뿜는다.

송수근, '바위산'. 162.2cm x 130.3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5. 꾸바아트센터 제공송수근, '바위산'. 162.2cm x 130.3cm, 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2025. 꾸바아트센터 제공캔버스에 건축 재료를 입혀 바위의 질감을 살리고 그 다음에 여러 색의 물감을 입히고 칼로 깎고 다시 입히는 작업을 다섯 차례 이상 반복한 끝에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다른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품은 '바위산'이 완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바위산'을 주제로 잡은 데에는 배우자의 도움도 컸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배우자는 "하나의 주제를 잡아 그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했고 그의 예술 작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체육관광부 관료로 평생 문화 행정을 이끌었던 송 화백은 계원예술대 총장을 거쳐 이제 경기도 광주의 작업실에서 '예술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체육관광부 관료로 평생 문화 행정을 이끌었던 송 화백은 계원예술대 총장을 거쳐 이제 경기도 광주의 작업실에서 '예술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송 화백 제공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체육관광부 관료로 평생 문화 행정을 이끌었던 송 화백은 계원예술대 총장을 거쳐 이제 경기도 광주의 작업실에서 '예술가'로서의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송 화백 제공송수근 화백은 문체부 차관 재직 시절 문화예술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퇴임 이후에도 한국국제문화포럼, 한반도미래발전협회 등을 이끌며 '서울 한강아트페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미술계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독학으로 피아노를 공부한 그는 지난 2014년 학원에 다니기 쉽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피아노 반주법을 쉽게 설명한 책 '매력을 부르는 피아노'(새녘)를 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송수근 한국국제문화포럼 회장의 첫 개인전 '바위산을 담다'가 서울 강남구 꾸바아트센터(두남재갤러리)에서 30일까지 열린다. 곽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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