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됐다. 연합뉴스북한이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광광지구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물론 부인 리설주도 준공식에 참석해 1년 반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개최돼 김 위원장이 '준공 테프'를 끊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광지구에 대해 "국내외의 내빈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근 2만 명 숙박능력의 호텔과 여관들이 자리 잡고"있다고 전했다.
'국내외 내빈을 포함해 2만 명의 숙박시설'이라고 설명한 만큼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지구에 대해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완결 짓는 올해의 가장 큰 성과들 중의 하나로 기록될 경이적인 실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우리식 관광업을 대대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갈마반도개발에서 얻은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여러 지역에 각이한 유형의 유망한 대규모 관광문화지구들을 최 단기간 내에 건설하는 중대계획을 당 제9차 대회에서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원산갈마지구에 이어 다른 지역에도 대규모 관광문화지구들을 조성할 방침을 알린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과 함께 명사십리야외물놀이장, 갈마모란봉 여관, 명사십리호텔을 비롯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딸 주애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리설주 여사의 공개 활동은 지난 1월 1일 신년경축공연 관람이후 1년 6월 만에 처음이다.
신문은 아울러 준공식에 "러시야 연방 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성원들이 특별손님으로 초대"됐다고 밝혔다. 향후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해외 관광객 유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다음 달 1일부터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선 개방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