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2동 제공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4일 양덕2동 산호천 한일2교~무지개다리 일대에서 진행한 '수달 탐사'가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150여 명은 자연 생태 전문가와 함께 산호천을 걸으며 수달의 서식 흔적과 생태 환경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사에서 수달의 실제 관찰은 아쉽게도 실패했지만, 참가자들은 수달 발자국과 배설물, 물가 식생의 변화 등 다양한 흔적을 찾아내며 도심 하천에서도 수달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몸소 느꼈다.
수달 탐사에 참가한 주민은 "산호천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전문가의 설명으로 먹이사슬에서 수달의 역할과 산호천의 생태적 가치를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호천은 도심 하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달 목격 사례가 잇따르며 생태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정한 양덕2동 주민자치회장은 "비록 이번에 수달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연 관찰의 재미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의미가 크다"며, "'산호천 생태학교'를 앞으로도 지속 운영해 더 많은 주민이 생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정 양덕2동장은 "이런 경험 속에서 주민들이 생태계의 섬세함과 소중함을 직접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달 서식지 보호와 산호천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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