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이 우리나라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코스피가 3100까지 상승했다.
지난 4월 발표한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된 상황에서 협상 기간도 다음달 1일까지 연장되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3071.74로 출발해 1.46%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9시 30분 현재 3104.07까지 올랐다. 지난 4일에 이어 3거래일 만에 3100고지에 도달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 6천억원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했다.
연합뉴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로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나스닥 –0.92% 등 뉴욕 3대 증시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심리는 관세 부과 유예를 다음달 1일까지 연장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으로 최종 관세율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소화한 셈이다. 특히 기관이 1500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73.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관세 발표로 이날 오전 2시 마감한 환율은 주간 거래보다 9.2원 오른 1377원까지 치솟았으나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