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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김건희 집사 회사 180억 투자, 권력없이 투자했겠나"[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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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란수괴 尹, 장기구속 당연
김용현, 관상가와 통화후 자진출석
천공 의혹, 특검에서 밝혀야
김성훈 변심? 악당들은 의리없어
집사 회사, 돈 빼는 방법도 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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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새로운 이름들이 또 연이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지금까지 수사 상황 또 정치 현안들 짚어봅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윤건영>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시고. 일단은 윤 전 대통령 이제 구속 취소 123일 만에 재구속됐습니다. 뭐랄까 여러 가지 혐의가 있었습니다만 어떤 부분을 법원이 중요하게 봤다고 보십니까?

◆ 윤건영> 우선 구속이 안 되면 이상한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윤건영>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특검이 제시했던 여러 사유 중에 저는 사건 범죄 중대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란 범죄의 수괴인데 부하들은 다 구속돼 있잖아요. 그런데 수괴가 버젓이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으로는 증거 인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밖에 있으면서 증거물의 우려가 크고 그리고 이제까지 해왔던 행태를 보면 비화폰의 기록을 지워라. 그리고 경호처 직원들을 압박해서 총이 안 되면 칼이라도 들어라, 총을 보여줘라. 이건 당연히 구속해야 되는 사안 아닌가요?

◇ 박재홍> 당연히 구속은 필요하고 사필귀정이었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시는데 이제 외신도 굉장히 관심 있게 보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장기 구금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의원님은 어떤 의견이십니까?

◆ 윤건영> 그것도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내란 수괴인데 잠시 교도소에 있다 나오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당연히 그 죗값을 받아야죠. 너무 당연한 거고요.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 이러저러한 법 기술을 쓸 걸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구속된 상태에서도 지금 특검팀의 수사 요청 응하지 않고 있잖아요, 불출석 사유서 내면서. 벌써 저는 법 기술 들어갔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지 나오려고 노력할 텐데 쉽지 않을 거다. 그리고 우리 사법부가 그렇게 만만하게 해서도 안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의원님이 새로운 제보를 또 하나 공개하셨는데 김용현 전 장관이 12. 3 비상계엄 3일 후에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관상가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런 제보를 받으셨다고요?

◆ 윤건영> 예. 당시 상황을 조금 다시 한번 확인해야 되는데 불법 내란 직후에 검찰과 경찰이 수사의 주도권을 다투는 상황이었어요. 그 상황에서 경찰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던 때입니다. 검찰이 난리가 났죠. 김용현 의원의 신병을 먼저 확보해야 된다고 해서 대검 총장이 국방부 차관에게 비화폰 번호를 묻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연락이 안 된다. 어떻게 연락할 수 있냐고 해서 차관에게 비화폰 번호를 묻고 차관이 비화폰 번호를 알려주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대검 차장도 연락하고 중앙지검 공안1부장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출석을 종용을 합니다. 그 와중에 김용현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하고 알려줄게라고 하고서는 곧바로 전화를 했는데 그 사람이 관상가였다는 거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당시 관상가의 전화기의 위치가 우리가 이게 나오지 않습니까? 기지국이 한남동 관저 기지국과 동일하더라라는 제보를 제가 받았던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그 관상가와 통화를 했는데 그러면 그 관상가 옆에는 누군가 있었던 겁니까?

◆ 윤건영> 그렇죠, 당시 상황을 제가 왜 조금 전에 설명을 했냐고 하면 김용현 씨가 어디로 출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상의하려고 할 때 직접 전화하는 거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이거 추론입니다. 그랬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바로 옆에 있는 사람 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을 확실히 받아낼 수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했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그 관상가를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았죠. 무슨 뜻이냐? 김주현 민정수석과 상의해라라는 지침을 줍니다. 그래서 김용현 씨가 민정수석과 상의해서 검찰로 자진 출석하는 겁니다. 새벽 1시인가요? 그때 자진 출석, 황제 출석이라고 했죠. 그 출석의 배경은 이러한 전말이 있었던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 관상가가 누군지는 혹시 제보받으셨습니까?

◆ 윤건영>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고 계세요? 지금?

◆ 윤건영> 예, 알고 있습니다만 방송에서.

◇ 박재홍> 수염 있는 분이에요?

◆ 윤건영> 방송에서 언급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은가 싶습니다.

◆ 박성태> 몇 번 이렇게 미디어에 언급이 됐던 분입니까?

◇ 박재홍> 언급이 됐던 분이기는 해요?

◆ 윤건영> 충분히 생각하실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칼럼도 가끔 썼던 그분이에요?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더 주목할 게 김용현 전 장관이 관상가와 통화한 그날 한남동 관저에 장어 56kg이 배송됐던 날이다.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관상가도 이거 먹은 거예요?

◆ 윤건영> 모르죠. 근데 장어가 56kg라는 게 언론 보도에 따르면 150인분이잖아요. 중요하게는 그 박스에 담겨 있었는데 요구 사항이 5일 발송 6일 배송 요렇게 나와 있다는 겁니다. 날짜를 특정해서. 그리고 시중 음식점에서도 대형 음식점에서도 장어 덮밥집이나 구이집에서도 50kg씩 안 시킨다는 거거든요.

◇ 박재홍> 왜 이렇게 많이 먹은 거예요? 잔치 수준 아니에요, 이 정도면?

◆ 윤건영> 불법 내란 3일 후에 이렇다는 것 자체가 미스테리죠.

◆ 박성태> 그러면 추정할 수 있는 건 장어 먹는 하마를 키운다든지 또는 장어를 먹지 않고 다른 용도로 썼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추정이.

◆ 윤건영> 추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그러면 이 비상계엄 3일 후에 굉장히 위중한 시기 아니에요? 사실은. 근데 이 관상가가 한남동 관저 근처에 있었다는 거는 이거 뭘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 것인지.

◆ 윤건영> 우선은 저는 그보다 앞서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김용현의 출석의 배후에 윤석열이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을 특검이 밝혀내야 되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주현 민정수석과 상의해라. 그리고 나가서 어떤 이야기를 하라는 것들이.

◇ 박재홍> 메시지를 달았다.

◆ 윤건영> 메시지가 추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이 핵심인 거고 두 번째는 불법 내란을 저지르고도 저는 상상조차도 하기 싫지만 주술의 영역과 관련된 사람이 대통령 바로 옆에 있었다는 사실을 이게 만약에 진실이라면 밝혀져야 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 당시 풍문이 뭐냐 하면 비상계엄 후에 윤 전 대통령이 올해 새해 초에 굉장히 운이 좋다더라라는 설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당시에 이 관상가 그런 유의 조언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2025.7.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2025.7.9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윤건영> 추론의 영역인데 저는 있다고 보는 건데요. 사실 그런 추론하는 게 정말 혹시나 설마 이런 그리고 참 씁쓸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영역에서 회자되고 있고 그런 의심을 받고 있고 그런 제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저는 참 씁쓸합니다.

◆ 박성태> 사실 여권 내에서 그런 얘기는 많이 있었어요, 실제로.

◇ 박재홍> 실제로 있었잖아요.

◆ 박성태> 실제로 어떤 점을 봤더니 언제, 천공이 주로 그런 얘기를 한다고 그랬었는데 언제 이후로 운이 풀려서 괜찮다. 그래서 체포 영장을 막았던 것도 그 뒤에 집행이 돼야 좋다. 이렇게 해석들이 있었고 그걸 실제 윤석열 부부가 그렇게 판단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여권 내에 좀 광범위했던 소문이 당시 여권이죠. 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아무튼 소문이 그런 게 있었고 그리고 실제 체포 영장이 집행된 뒤에도 탄핵 심판은 몇 월 이후로 해야 기각된다. 이런 게 많이 있었더라고요.

◆ 윤건영>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인데 처음부터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용산 이전하는 과정에서 법사니 선생이니 다 등장한 거 아닙니까? 이게 주술의 영역들이. 대한민국이 주술의 영역에 포획당한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너무 안타깝고 그게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 당시 여권에서조차 그런 걱정을 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문제가 심각했던 거고요.

◇ 박재홍> 지금 역술 얘기, 관상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금 민중기 특검이 이른바 역술인 천공의 관저 선정 개입 의혹 사건도 지금 공수처로부터 이첩받았다는 거잖아요. 그럼 김건희 특검도 이 사건을 이첩 받은 건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고 뭔가 수사할 만한 어떤 근거가 있다고 보는 거죠?

◆ 윤건영> 그렇게 봐야 되겠죠. 특검이 그렇게 규정을 하고 있는 걸 보면.

◇ 박재홍> 근데 지금 이제 앞서 경찰에서는 이게 지금 사실과 다르다 무혐의 처분을 했었는데 특검에서 뭔가 또 새로 밝힐 수 있는 게 있을까요?

◆ 윤건영> 지난 3년 동안 검찰과 경찰이 수사했던 것 중에 봐주기로 끝났던 게 한두 개가 아니지 않습니까?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비롯해서 이번에 경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특검에서 경찰 국수본 압수수색까지 심지어 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조사해 봐야 압니다마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으니 3대 특검을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내는 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김용현의 자진 출석 뒤에 윤석열의 역할이 무엇이냐 그리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건 혹시라도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검찰과 짜고 들어간 것 아니냐. 그래서 초기에 수사를 검찰이 그려놓은 방향대로 내란 수사를 했던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고 그렇다면 검찰 또한 불법 내란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이 점이 저는 수사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제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 이후 초반에 수사 받을 때는 뭔가 좀 순순히 수사를 받았었어요, 사실은.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이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나중에 좀 막 태도가 좀 바뀌는 모습을 봤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뭔가 어떤 그림이 있었다. 이런 추정이신 거죠?

◆ 윤건영> 맞습니다. 그런 의혹을 갖게 만드니 그런 부분들이 이제 특검에서부터 철저하게 밝혀져야 될 부분이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수감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수감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그리고 이제 관상가와 김용현 장관이 통화했다는 그 전화기가 비화폰이죠?

◆ 윤건영> 저는 비화폰으로 추정을 합니다. 당시 김용현 씨가 가지고 있던 비화폰은 2대였습니다. 하나는 경호처로부터 받은 비화폰 경호처장 당시부터 쭉 썼던 것 또 하나는 국방부 장관이 되면서 국방부로부터 나왔던 보안폰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 모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대검 총장이 김용현 씨가 수배가 안 되니 김용현의 비화폰 번호를 국방부 차관에게 확인을 하거든요. 그래서 통화 연결을 합니다.

◇ 박재홍> 대검총장이요? 검찰총장이요? 검찰총장이죠.

◆ 윤건영> 예, 그래서 비화폰으로 통화했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이제 저희 방송에서도 김용현의 비화폰은 내란의 블랙박스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비화폰 관련해서 서버를 지금 확보를 하긴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지금 수사가 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저는 절반 정도 됐다라고 보는데요. 이 비화폰이 불법 내란의 지도이자 블랙박스인데 최근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걸로 보면 불법 내란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서는 비화폰의 기록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불법 내란, 즉 내란을 어떻게 도모했고 계획했고 추진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잘 안 나와요. 비화폰의 내역들도. 그 부분은 아직까지도 특검에서나 수사를 못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김용현의 비화폰은 경호처에서 밀봉하고 보관 중이라고 그때 의원님 말씀해 주셨는데.

◆ 윤건영> 맞습니다. 제가 국회에서 밝혀낸 겁니다.

◇ 박재홍> 지금은 확보가 됐나요? 지금.

◆ 윤건영>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경찰에서나 검찰에서 확보했다라는 언론 보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이제 수사 진행될 때 어떠한 비화폰 서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 경호처가 이제 막아서 그런 거 아니에요?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근데 지금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이번에 윤 전 대통령이 이제 재구속될 때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입회했을 때의 진술과 그 변호인이 없을 때의 진술이 좀 달라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 윤건영> 예.

◇ 박재홍>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건영> 저는 늘 이야기하는데 악당들은 의리가 없어요, 기본적으로.

◇ 박재홍> 악당들은 의리가 없어요?

◆ 윤건영> 예, 첫 번째로.

◇ 박재홍> 악당들은 의리가 없다.

◆ 윤건영>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호처를 고발하지 않습니까? 비화폰 데이터를 검찰에 넘겼다는 걸로, 수사기관에 넘겼다는 것으로 경호처를 고발을 하거든요.

◇ 박재홍> 윤 전 대통령 측에서?

◆ 윤건영> 예, 최근에 고발했지 않습니까? 이게 뭡니까? 자기가 자기의 지시에 따라서 거의 사병처럼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그 난리를 쳤던 사람들을 제대로 뒤통수를 때린 거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러면 그걸 보고 김성훈 전 차장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을 것이다.

◆ 윤건영> 아니죠. 제가 생각할 때는 경호처 내부가 완전히 뒤집어졌어요.

◇ 박재홍> 그래요?

◆ 윤건영> 예, 그래서 제가 아는 경호처 내부의 소식통들에게 들어보면 이렇게 뒤통수를 세게 칠 수가 있냐, 자기를 위해서 우리가 어떤 수모와 멸시를 당했는데 뒤통수 제대로 친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경호처 내에서 나오는 진술들 제보들이 하나같이 다 나오는 거죠, 이제.

◇ 박재홍> 이제 다 풀렸다.

◆ 윤건영> 봇물 터지듯이. 김성훈이 혼자 의리를 지킨다고 지켜질 게 아닌 거죠, 상황적으로. 그러니 그런 상황에서 김성훈 전 차장도 본인이 살아야 되잖아요. 그러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없을 때는 진술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은 윤 전 대통령 보면 자신의 명령을 들었던 주요 사령관들은 다 구속됐지만 그 부분은 또 진술 다 틀리다고 말을 하고 있고.

◆ 윤건영> 자기가 시킨 게 아니라고 발뺌하잖아요.

◇ 박재홍> 자기가 시킨 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 윤건영> 자기 혼자 살겠다고 부하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거잖아요. 군인들이 명령에 따라서 임무를 수행했는데 그 명령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 본인 혼자 살겠다는 거잖아요. 그 모습들을 본 경호처의 수많은 경호관들이 야,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냐고 이야기하는 거죠.

◆ 박성태> 결국 김성훈 차장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의리가 원래 없대요.

◇ 박재홍> 김성훈 차장도?

◆ 박성태> 전직 대통령이 배신을 하지 않았어도 이거는 운명이 바뀌었다. 그러면 배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물론 그 사람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해석하기에는 그전에는 아마 주변에 가장 얘기 많이 하는 게 사실 김성훈 차장이 김건희 씨랑 엄청나게 가까웠다는 거예요. 친하고 바로 거의 직속 라인.

◇ 박재홍> 생일도 챙겨주고.

◆ 박성태> 그렇죠.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대화 상대가 그러니까 세계*가 거기였겠죠. 그리고 나중에는 파면당한 뒤에는 사실상 운명 공동체. 그런데 이제 아, 이분이랑 운명을 같이 하면 내 운명도 이상하게 되겠구나. 이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추가적인 진술과 또 경호처에서 나오는 어떤 수사 상황 진행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새로운 정보가 나올 수도 있겠고 입증할 수 있는 게 여러 개 나올 수도 있겠다는 걸 추정할 수 있고 그리고 특검이 집사 게이트라고 명명을 하면서 김예성 씨의 존재를 드러냈습니다. IMS모빌리티. 이 회사가 이제 렌터카 업체인데 자본 잠식 상태였고 그런데 아주 좋은 기업이 아닌데 대기업들로부터 18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받습니다. 182억. 근데 나중에 김 씨가 지분을 팔아서 46억가량을 챙겼다는 의혹인데 그리고 나중에 또 용역이라는 명목으로 한 90억 정도가 좀 나갔다고 합니다. 이 의혹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건영> 저는 첫 번째로 딱 드는 생각이 권력 없이 그게 가능했겠냐라는 생각입니다.
[촬영 권준우] 2025.6.19 [공동취재] 2025.6.3 연합뉴스[촬영 권준우] 2025.6.19 [공동취재] 2025.6.3 연합뉴스◇ 박재홍> 은행과 증권사가 이거 투자할 있었을까.

◆ 윤건영> 일반 시중은행이 우리 사업하시는 분들 자영업하시는 분들 다들 아실 텐데 5,000만 원 투자받기도 힘들어요. 대출받기도 힘듭니다. 담보 가지고 와라, 뭐 해라. 다 걸잖아요. 근데 180억이 넘는 돈을 별 기술도 변변치 않고 렌터카 업체에게 선뜻 내준다? 이게 말이 안 되죠. 권력 없이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투자를 했던 회사들이 갖는 공통점이 있어요. 첫 번째가 검찰 수사를 받았거나 예를 들어서 키움증권 등 당시 주가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거든요. 두 번째 금감원이나 공정위로부터 시달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카카오 모빌리티 분식회계 콜 몰아주기 이런 소위 말하는 약한 고리가 있는 회사들이었어요. 즉 권력과 약한 고리가 만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180억이라는 돈을 어떻게 만들어서 투자를 합니까? 그리고 마치 모금한 것처럼 투자를 하잖아요. 모 기업 같은 경우에는 할당하듯이 투자 금액을 할당하듯이 나눠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잖아요. 그거 뭡니까? 권력이 뒤에 배후에 있기 때문에 이런 거고 이건 권력형 비리입니다.

◇ 박재홍> 180억 투자 금액 중에 92억이 용역비로 빠져나갔는데 그게 어디 갔는지 모르잖아요. 박 실장님 이거 어디로 간 거예요?

◆ 박성태>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갔겠죠.

◇ 박재홍>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 박성태> 이제 IMS 측에서는 당시에 플랫폼 개발하느라고 개발비로 많이 나갔다고 하는데 제가 그 회사 재무제표를 지난해 거랑 23년 거 쭉 봤는데.

◇ 박재홍> 그새 챙겨보셨구나.

◆ 박성태> 그렇진 않은 거 같아요. 그렇지 않은 것 같고 보통 이런 게 나갈 때는 어떤 조그마한 다른 계열사들을 만들어 놓고 원래 있던데 거기에 투자로 들어가면 지금 종속기업 투자가 100억 돼 있는데 재무제표 상에는. 그러면 그냥 거의 감시를 안 받는 회사에 만들어 놓고 거기에 지분 투자나 뭘 하면서 그 돈이 나가는 거죠. 그 돈은 다른 사람이 이제 빼가는 방식이겠죠.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죠. 그리고 일단 보면 제가 본 재무제표 중에 가장 취약한 회사예요. 그런데.

◇ 박재홍> IMS 모빌리티?

◆ 박성태> 예, 자산이 그러니까 자본 잠식이 1,000억 넘게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회계사는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이건 정정될 수가 있습니다. 근데 거의 끔찍한 수준인데 이런 기업에 유수의 기업들이 184억 원을 투자했다? 믿기지가 않죠.

◆ 윤건영> 그리고 또 하나 더는 돈을 빼먹는 방식이 너무 과감해요. 용역으로 90억, 구주 청산 46억 이렇게 빼는 거는 제가 그쪽 업계분들한테 들어본 바로는 그렇지 않는다는 거예요. 몇 단계 단계를 거치지 이거 그냥 대놓고 빼먹은 거 아니야라고 업계 분들은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용역이라는 게 뻔하거든요. 아웃풋이 없잖아요. 용역에 대한 아웃풋.

◇ 박재홍> 용역은 용역 결과를 설명받는 과정이 있을 뿐, 이재영 의원님 어떤 냄새가 나십니까?

◆ 이재영> 이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 박재홍> 거의 불가능한 일이에요?

◆ 이재영> 예, IMS 모빌리티에, 카카오 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

◇ 박재홍> 신한은행도 있어요.

◆ 이재영> 신한은행, 184억을 투자받는 그 상황에서는 이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사람들이 이렇게 쉽게 투자할 사람들이 아니에요.

◇ 박재홍> 그러니까 만만한 기업들이 아니잖아요.

◆ 이재영> 만만한 기업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사람 거 빼먹으면 빼먹을 기업들이지 이 사람들이 이렇게 투자할 사람들이 아닌 것 같은데 이 김예성 씨라는 분하고 그 관계를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밖에 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외부 용역비 지분 팔아서 46억 이제 챙겼다는 이 부분은 특히 외부 용역비가 과연 제대로 쓰여졌는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무조건 빼먹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게 어떻게 빼갔다, 쓰여졌다는 앞으로 보여질 일이고 그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하여튼 이 회사들이 투자했다는 건 좀 신기하네요.

◇ 박재홍> 감사원, 우리 윤건영 의원님께서는 정권 바뀌었는데 감사원은 다 1도 안 바뀌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 윤건영> 왜냐하면요. 감사원장이 임기가 있어요.

◇ 박재홍> 여긴 독립기관이니까, 헌법기관으로서.

◆ 윤건영> 예, 감사원장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았다.

◇ 박재홍> 최재해 감사원장.

◆ 윤건영> 맞습니다. 그리고 감사원 사무총장이었던 유병호 씨.

◇ 박재홍> 감사위원으로 있죠.

◆ 윤건영> 감사위원으로 승진해 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차관급.

◆ 윤건영> 예, 근데 감사위원도 임기가 있어요.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감사원 사무총장 그들에게 충성을 다했던 정권의 홍위병이었던 그 세 사람이 그대로 있어요. 오히려 한남동 관저에 대해서 제대로 감사했던 사람들 다 쫓겨났어요. 그리고 그들을 감찰하고 있어요, 지금.

◇ 박재홍> 그래요?

◆ 윤건영> 이런 게 무슨 바뀐 겁니까? 정권 교체는 되었지만 감사원은 단 1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있었던 국무회의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이 또 뭐라고 뭐라고 이상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 박재홍> 대통령이 그만하라고 그랬죠.

◆ 윤건영> 그만하고 제지를 받았다는 거지 않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감사원 직원들은 뿔이 났죠. 감사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감사원이 마치 정치 검찰의 돌격대가 됐잖아요. 왜냐하면 감사원이 나서서 모든 사안들을 다 감사해서 탈탈 털어서 먼지가 안 나오면 먼지를 만들어요, 억지로라도. 돌돌돌 말아서 먼지를 만들어서 그걸 검찰에 넘겨서 검찰에 수사하게 했거든요. 감사원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감사 결과를 발표해야 되는데 무리한 감사를 하다 보니까 감사위원회 의결을 안 거치고 곧바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게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지금도 감사원의 사람들이 바뀌지 않고 있고 오히려 열심히 했던 직원들을 감찰하다 보니까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 그런 불만들이 나오는 거죠.

◇ 박재홍> 조은석 특검도 감사위원으로 계시던 분이었다가 임기 마치신 건가요?

◆ 윤건영>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마치고 이제 나오신 상황인 거고.

◆ 박성태> 유병호 감사위원 같은 경우는 수사 대상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특검에서 관저 이전이 수사 대상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미 일부 보도가 났었는데 감사원 직원들이 21그램 대표, 관저 이전 관련돼서 불렀는데 문건으로 나와라, 출석해라, 조사를 해 보자. 그랬더니 그 얘기를 듣고 당시 유병호 사무처장이 이 과장을 호출해서 격노, 왜 21그램 대표를 네가 부르냐? 그래서 부르는 걸 취소해라. 그랬더니 그 업체에 얘기했더니 그 업체에서 21그램에서는 문건으로 출석 요청이 왔으니 문건으로 취소 요청을 보내주세요. 일반 기업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감사원에게. 안 나갈 텐데 안 나와도 된다는 걸 문서로 좀 보내줘. 그래서 밑에 직원들이 이걸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난감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중간 간부가 그냥 내가 책임질게 하고 메일로 보냈답니다. 그리고 이 간부는 나중에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지금도 일부 간부들이 유병호 감사위원에게 많은 걸 보고하고 한다.

◇ 박재홍> 그분 뒤에 누가 있는 거예요? 유병호 감사위원 뒤에는?

◆ 윤건영> 윤석열이 있었겠죠.

◇ 박재홍> 윤석열 전 대통령.

◆ 윤건영> 예. 근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한남동 관저에 대한 1차 감사가 23년에 있었습니다. 그때 감사를 제대로 했더라면 김용현 등 다 구속이에요.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고 거의 뇌물성 사업들을 벌려고 막 했거든요. 지금 그게 드러났잖아요. 그걸 막은 게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유병호 감사위원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더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23년도에 이미 공익 감사가 청구가 됐어요. 그걸 2년째 지금 묵히고 못 하게 막고 있는 사람들이 감사원 지휘부예요.

◇ 박재홍> 아직도 못 하고 있어요?

◆ 윤건영> 예, 못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못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회에서 그 난리를 치고 원희룡 전 장관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전혀 안 하고 있다?

◆ 윤건영>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공익 감사가 청구가 된 지 2년이 됐는데도 제대로 진도가 못 나가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심각하네요.

◆ 윤건영>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시스템 감사만 했을 뿐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 박재홍> 검찰 수사든 감사원 기능이든 어떤 정권 차원에서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줘서 안 하면 특검밖에 답이 없는 거예요? 그럼 우리나라는?

◆ 윤건영> 아니죠. 내부에서 여러 가지 다른 방안들을 찾아야 되는데 윤석열 정권 3년이 그만큼 왜곡되고 파행적으로 진행됐다는 거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감사원 기능은 국회에 지금이라도 좀 넘겨주고 싶다. 이렇게 말씀도 하던데 이건 사실 개헌 사항인 거죠?

◆ 윤건영> 맞습니다. 그래서 감사원에 대한 개혁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우선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감사원에 대한.

◆ 윤건영> 왜냐하면 지난 3년 동안 감사원이 정권의 홍위병이었지 않습니까? 그러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밝혀서 처벌과는 별도로 기록에 남겨야죠. 그리고 그게 어떤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되는지를 우리가 봐야 됩니다. 첫 번째는. 그리고 두 번째는 인적 쇄신을 해야죠. 감사원 사무총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과감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고 세 번째가 제도 개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개헌 사항이긴 하지만 감사원을 국회 산하로 둔다든지 이런 조치들이 뒤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정말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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