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연합뉴스김시우가 극적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최종 1언더파 공동 34위로 마무리했다. 디오픈 출전권이 없던 김시우는 상위 3명 이내(디오픈 출전권이 있는 선수 제외)에 들어야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출전 포기로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엘스의 출전 포기와 함께 김시우의 출전권 획득을 발표했다. 김시우는 대기 순번 1번이었다. 엘스는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디오픈을 우승해 60세까지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엘스의 기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은 크리스 고터럽(미국)에게 돌아갔다.
고터럽은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15언더파를 기록,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타 차로 제쳤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매킬로이와 함께 마코 펜지(잉글랜드)가 최종 13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고터럽은 2023년 머틀비치 클래식에 이어 통산 2승을 거뒀다. 고터럽은 "머틀비치 우승도 놀라웠지만, 이제 지금의 팀과 함께 다음 단계를 밟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3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최종 9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고,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김주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최종 6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8오버파 79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