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권도 강선우·이진숙 사퇴 요구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윤창원·황진환 기자친여 성향의 시민단체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한국여성의전화는 각각 성명을 내고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 후보자에 대해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 후보자에 대해 "교육부 장관으로서 공정성과 도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의혹에 대한 소명 여부와 설득력 여부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논문표절' 의혹 이진숙 청문회
오늘 열리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여야가 후보자 검증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제자 논문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한 사람이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며 자질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유사한 연구과제로 각각 1억 6천만원과 3억 5천만원 상당의 정부 연구비를 반복해서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열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안 후보자가 방위병 복무를 8개월 연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병적기록표를 제출하라고 항의하면서 파행됐습니다.
안규백 "전작권 전환 목표"…대통령실 "개인 의견"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긋자 안 후보자도 발언을 거둬들였습니다. 안 후보자는 "기한을 정한 것이 아니라 전작권 전환에 대한 추진 의지를 제가 밝힌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작권 전환은 지난 2006년 합의가 됐지만 2014년 연합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능력과 동맹의 포괄적인 북핵 및 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등 조건을 달성하면 돌려받기로 다시 합의했습니다.
尹 '인치 지휘' 실패한 서울구치소…"책임 묻는 조치 취할 것"
12·3 불법계엄 사태로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2·3 내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실패와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은석 특검팀은 재구속 이후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강제로 조사실로 데려오라고 지휘했지만, 서울구치소는 인치에 실패했습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특검은 향후에도 서울구치소가 형사소송법에 따른 특검의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히 그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조사를 받은 전례를 언급하며 사실상 방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압수수색…비밀공간 포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선거 및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 10여명에 대한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강제수사 대상에는 전씨의 청탁 대상으로 알려진 박창욱 경북도의원과 박현국 봉화군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일했던 오을섭씨 등은 물론 전씨 법당 지하의 비밀공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도피'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 청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씨는 2023년 자신과 김 여사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에서 184억원을 부정 투자받은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장본인입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지난 4월 김씨에 이어 최근 자녀들도 베트남으로 출국해 사실상 도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 'VIP 격노' 확인 진술 3번째 확보
순직해병 특검이 주력 수사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주재 'VIP 격노' 회의 정황이 일관된 진술로 맞춰지고 있습니다.
순직해병특검팀은 어제 소환 조사한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으로부터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소환된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진술에 이어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추가로 확인한 특검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폭염 속 2시간 일하면 20분 휴식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조형물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황진환 기자앞으로 노동현장에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시간 제공이 의무화됩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현장 노동자 보호를 강화한 새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이 내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체감온도 31도 이상 현장에서 2시간 이상 작업시 실내외 구분 없이 냉방·통풍장치 가동 등 조치가 요구되고, 33도 이상인 경우 최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이 부여돼야 합니다.
정부, 독도 영유권 주장한 日 초치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한 15일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이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공개하자 정부는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엄중 항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를 불러 방위백서에 기술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05년부터 21년째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토 문제가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내년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서 열린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산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위원회는 내년 7월에 열리는 제48차 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확정했다. 연합뉴스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논의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내년에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7월 열리는 다음 총회 개최지로 부산을 선정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회의는 길어야 5일 안팎인 다른 국제회의와 달리 기간이 18일에 달하며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 등 약 3천 명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회의 기간 내내 부산에 머물며 세계 문화유산 등재나 세계유산위 기금을 결정하는 등 중요하고 진지한 논의를 이어가 경제, 문화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독료 반값' 유튜브 라이트 나온다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음악 듣기 기능을 뺀 동영상 단독 구독 상품을 올해 안에 한국에서 출시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잠정안의 핵심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유튜브 뮤직 앱을 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출시로 월 구독료는 안드로이드 8500원, iOS 1만 900원입니다.
홍명보호, 日에 0대 1 패…사상 첫 한일전 3연패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연합뉴스홍명보호가 한일전에서 패하며 안방에서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일본에 내줬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어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실점해 0대 1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2021년 3월 평가전과 2022년 7월 동아시안컵 맞대결에 이어 어제 패배로 한일전에서 사상 첫 3연패를 당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의대생 복귀, 늦었지만 다행"…후속조치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의대생 복귀에 따른 후속 조치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교육 당국에는 의대생 복귀에 따른 후속 조치 추진을, 보건의료 관계 부처엔 지역, 필수, 응급의료 공백 점검과 보완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의대생들을 향해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VIP 격노설' 강의구 전 부속실장 소환…尹 휴대전화 포렌식
순직해병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VIP 격노설'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채상병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로 질책하면서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입니다.
한편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버티는 가운데 대검찰청에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정은경 "공공분야 전문인력 양성할 공공의대 필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공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지역, 필수, 공공의료 분야의 만성적인 전문인력 부족"을 언급하며 "국민·학계·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화를 통해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는 "불공정한 보상체계, 높은 의료사고 위험성 등 의료체계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