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위. FIBA 홈페이지
박지현. FIBA 홈페이지220㎝ 장쯔위를 앞세운 만리장성은 너무 높았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 69-91, 22점 차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뉴질랜드와 1차전 76-74 승리에 이어 1승1패를 기록했다.
3차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이번 대회는 조 1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조 2~3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준결승에 합류할 2개 팀을 가린다. 우승 팀은 내년 9월 FIBA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고, 2~6위 팀에는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220㎝ 장쯔위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장쯔위는 14분24초만 뛰고도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8개의 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한국도 중반까지 10점 차 이내로 버텼지만, 중국은 강했다. 장쯔위가 벤치에 앉은 상황에서 오히려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1~2쿼터를 29-36으로 마쳤지만, 3~4쿼터에만 55점을 내주면서 22점 차 대패를 당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32-54로 크게 밀렸다.
강이슬(KB스타즈)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이샘(신한은행)이 16점 7리바운드, 안혜지(BNK)가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0점을 올린 박지현은 경기 후 "아무리 상대가 좋은 팀이라지만 경기 전에 절대 지고 들어간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고, 그리고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 또 전술적으로도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믿고 경기에 임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