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자치단체장 모임을 하며 알고 지낸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자질이 '떡잎'부터 달랐다고 평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인선으로 공석이 된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황 의원은 지난 15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우리는 권력자가 아니라 권한을 위임받은 존재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과거 지방정부 시절 이 대통령과의 인연,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이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 체제에서 비롯된 사법·검찰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세 번째 도전인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배경에 대해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국민주권 정부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강한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나섰다"며 "단독 후보지만 과반 득표가 필요해 전국 순회를 하며 당원들과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서울시당 사무처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논산시장 3선을 거친 뒤 현재 국회에 입성했다.
황 의원은 "2006년 논산시장으로 출마했을 당시 자민련의 벽에 부딪혀 낙선했지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함께 2010년 당선 동기로 새로운 지방자치의 물결을 일으켰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성남의 지역화폐, 논산의 고등학생 해외연수, 청년배당, 무상교복 등 정책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지방이 중앙을 바꾸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특히 "이 대통령은 그때부터 메시지가 확고했다"며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더 나은 삶을 만들자는 철학이 분명했다. 정말 떡잎부터 달랐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내란 상황과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황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대통령에 대한 항명이자 선전포고"라며 "윤석열 정권의 잔재가 여전히 검찰, 사법부에 남아 있다.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 검찰은 폐지되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기구를 완전히 개편해야 한다"며 "대법원장과 대법관도 증원해 누구의 명령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사법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도 "국회 동의와 대통령 동의로 시작된 특검인데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사법부가 벽을 치는 행위는 결국 사법 개혁 요구를 더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황 의원은 또 "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는 경제 정책이며 복지 차원이 아니라 내수를 살리는 전략"이라며 "이재명 정부 들어 제대로 예산이 반영되기 시작했는데, 윤석열 정권은 지역화폐 예산을 0원으로 만들며 자영업자를 죽였다"고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선 황 의원 관련 숨겨진 미담도 소개됐다.
과거 지역구민 중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던 6인 가족이 경매로 내쫓긴 사건에서 황 의원이 LH와 긴급 협의해 임대 빌라로 입주를 도운 바 있다.
황 의원은 "정치인은 빈곤한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그런 정치 실천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만든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진짜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며 "당원 주권 민주당,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한 기본사회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를 구독하시면 전체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