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디오픈 우승 사냥에 나섰다.
셰플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뛰어올랐다. 9언더파 단독 2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1타 차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 이어 디오픈 우승에도 도전한다. 셰플러의 디오픈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공동 7위였다.
버디 8개(보기 1개)를 잡았다. 1번 홀(파4)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고, 5~7번 홀에서는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도 버디 4개로 날아다녔다.
셰플러는 "1라운드보다 페어웨이를 몇 번 더 지켰던 것 같다. 아이언 샷이 좋아서 몇몇 퍼트를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위로 셰플러를 쫓는 가운데 2023년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 리하오퉁(중국)이 8언더파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공동 12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34위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3오버파, 송영한은 4오버파, 안병훈은 5오버파, 최경주는 13오버파를 기록, 컷 통과 기준(1오버파)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