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닷새간 이어진 역대급 폭우로 전국에서 19명이 사망·실종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 상황에 대한 파악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에 나섰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호우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파악과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지난 닷새 동안 수백 년 만의 역대급 폭우가 전국적으로 쏟아졌다.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막심하다"며 "마음이 아프다. 참담한 이번 재해로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잃고 실의에 빠져 계실 모든 피해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범부처 차원에서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조속히 진행하고 추가적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록적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고 있다. 일상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비해서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도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며 "자연재해 예측과 예방, 대응, 피해 복구와 지원에 이르기까지 재난 체계 전반을 촘촘하게 손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