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방금 일본과의 대규모 합의를 완수했다"며 "아마도 역대 최대 규모의 합의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향후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거래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하게는, 일본은 자동차, 트럭, 쌀과 특정 농산물 등에 있어 자국을 무역 개방할 것"이라고 했다.
합의에 따른 일본의 관세율은 15%이며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일본이 지난 8일 서한으로 통보받은 상호관세율은 25%였다. 앞서 일본이 협상에서 완고한 모습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버릇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금은 미국에 매우 신나는 시기"라며 "우리는 일본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지속할 것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이날 백악관에서 일본 측 관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의 회담 직후에 이뤄졌다.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같은 25% 상호관세율을 부과받은 한국 정부는 오는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2+2 통상협의'에 참석해 실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