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 연합뉴스배우 송영규가 세상을 떠나자 연예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고인의 유작이 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측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입장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트라이'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글로벌 OTT에 이미 입고된 분량을 제외한 후반부 회차에 한해 스토리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편집을 진행하고 있었다"라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함께 '트라이'에서 열연한 장혁진은 이날 SNS에 "형,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 전화라도 해볼 걸. 잘 가. 나한테 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 나중에 또 만나자. 쉬세요"라고 고인을 애도, 생전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밖에 배우 송일국, 이규형, 조우진, 최원영, 정성일, 김민상, 뮤지컬 배우 서범석, 가수 이장우·박대희 부부 등이 근조화환 등을 보내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극한직업' 등으로 얼굴을 알린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에 있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송영규는 출연하던 연극에서 하차하고 '트라이', ENA 드라마 '아이쇼핑' 등에서도 편집됐다. 그러나 송영규가 사망하면서 해당 작품들은 유작으로 남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용인시 다보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상주로는 두 딸과 아내가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7시 30분 엄수되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