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범이 지난 10일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주쇼키고센터에서 열린 ACF 115 대회에서 챔피언 사키노 하카를 꺾고 ACF 라이트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 왼쪽은 문홍범이 서브미션 승리 후 손을 들어 보이는 모습. 오른쪽은 챔피언 벨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KMMA 영상 캡처 및 KMMA 정용준 공동 대표 제공한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강자가 일본 원정 프로 데뷔 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문홍범(30·신MMA)은 지난 10일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주쇼키고센터에서 열린 ACF 115 대회에서 챔피언 사키노 하카(49·일본)를 꺾고 ACF 라이트급의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ACF는 일본의 종합격투기 단체로, 킥복싱·MMA·프로레슬링 등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홍범은 이날 사키노 하카를 1라운드 초반 카운터 타이밍 태클로 넘어뜨린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문홍범이 ACF 챔피언 사키노 하카를 초크로 제압하는 모습. KMMA 정용준 공동 대표 제공문홍범은 한국 아마추어 MMA 단체인 KMMA에서 격투 전적을 쌓았다. 이 단체의 웰터급 및 슈퍼라이트급 타이틀 매치를 벌인 아마추어 강자다. KMMA 챔피언전을 제외하면, 아마추어 전적은 3승 무패다. 다만, 타이틀전을 포함하면 5전 3승 2패다. 상대 시카노는 프로 전적 3승 무패의 파이터다.
KMMA 정용준 공동 대표(UFC 전 해설위원)는 "프로 데뷔 원정전에서 바로 ACF 타이틀을 획득해 너무 놀랐다"며 "KMMA 실력이 프로 수준에 올랐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하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문홍범의 타이틀 방어전은 내년 1월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사카 벤텐초세카이칸 WARDOG 53에서는 KMMA 미들급 챔피언을 역임한 권지후(팀매드본관·24)가 우에다 켄쇼(24·일본)와 경기를 벌여 2라운드에 '백 초크'로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