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시즌4 준결승 홍보 포스터. UFC 제공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파이터 4명이 모두 계체에 통과했다. 이들 중 2명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다. 나머지 2명의 스승은 '스턴건' 김동현이다.
UFC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ROAD TO UFC 시즌 4 준결승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김동현의 제자인 윤창민(30)과 김상욱(31), 정찬성의 제자인 박재현(23)과 장윤성(22)이 출전한다.
이들 4명 파이터는 21일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계체량에서 모두 한계 체중을 맞췄다. 윤창민(8승 1무 2패)은 페더급(65.8kg) 준결승, 김상욱(12승 3패)과 박재현(8승 3패)은 라이트급(70.3kg) 준결승, 장윤성(7승 1패)은 웰터급(77.1kg) 논토너먼트 경기에 나선다.
'빅하트' 윤창민은 66kg으로 페더급 계체를 통과했다. 대결 상대인 세바스찬 살레이(호주·9승 1패)는 65.8kg으로 계체를 마쳤다. 윤창민은 "결승 진출 확률은 110%"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맨' 김상욱은 70.8kg으로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그와 맞붙는 런야웨이(중국·9승 3패)는 70.5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 런야웨이는 89%의 피니시율을 자랑한다. 김상욱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체력으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UFC 중국전에 출전하는 박재현(사진 맨 왼쪽부터), 장윤성, 윤창민, 김상욱. UFC 제공
'천재 1호' 박재현은 70.5kg으로 계체를 마쳤다. 상대 '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호주·7승 2패)은 70.8kg을 기록했다. 박재현은 "내가 모든 면에서 더 낫다. 자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천재 2호' 장윤성은 77.3kg으로 웰터급 계체에 성공했다. 상대 키트 캠벨은 77.6kg으로 계체를 마쳤다. 장윤성은 이번 논토너먼트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칠 경우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UFC에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시원한 타격을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상욱과 박재현이 각각 승리한다면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라이트급 결승전이 펼쳐질 수 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유망주에게 UFC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이번 시즌 4에서는 32명의 MMA 선수들이 4개 체급에서 경쟁해 16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각 체급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추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논터너먼트 웰터급 경기도 열린다. 대회는 22일 오후 7시에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중계된다.
유수영의 경기 장면. UFC 제공한편,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61.2kg) 우승자 '유짓수' 유수영은 UFC 2연승 도전에 나선다. 그는 한국 파이터 4명이 출전하는 ROAD TO UFC 시즌 4 준결승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샤오롱(27·중국)과 맞붙는다. 유수영은 "중국 선수한테 한 번도 진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이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