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경륜 개인전에서 금메달 따낸 최태호. 세계사이클연맹 제공대한민국 사이클의 차세대 에이스 최태호(18·강원도사이클연맹)가 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경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남자 경륜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경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 진출한 6명의 선수는 250m 길이의 트랙을 총 6바퀴 돌아 그중 마지막 200m 구간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렸다. 최태호는 마지막에 시속 70.512㎞ 이상으로 치고 나가며 여유 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등 드미트리 파블롭스키(개인중립선수)보다 0.212초 앞선 기록이다. 경륜은 여러 명의 선수가 같은 트랙에서 동시에 출발해 속도와 위치 싸움을 벌이며 경합하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24일까지 열린다. 정창영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남·녀 6명으로 꾸려졌다. 최태호는 지난 21일 남자 단체 스프린트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23일에는 자신의 주종목인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