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6-0으로 앞서던 경기를 비기면서다. 프로야구 무승부는 연승 또는 연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롯데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10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의 출발은 좋았다. 선발 이민석이 마운드에서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타선은 5회까지 6점을 뽑았다. 롯데 응원석에서 '부산 갈매기' 응원가가 울려 퍼지며 길었던 10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LG는 6회말에 대거 4점을 따라붙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6-1, 상대 투수의 폭투로 6-2까지 따라간 LG는 구본혁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6-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7회말에는 오스틴과 문보경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지만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LG는 70승 43패 3무로,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7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최근 10연패 기간에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 8-8 무승부와 이날 경기까지 두 번 비겼다. 58승 5무 55패가 된 롯데는 3위 SSG 랜더스(57승 4무 53패)와 승차가 0.5경기로 벌어졌다.
박계범의 만루 홈런 스윙. 두산 베어스 제공대전에서는 9위 두산 베어스가 박범계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2위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달렸다. 창원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홈런 5개를 쏘아올리는 화력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역전승했다.
광주에서는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11-10으로 잡았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kt를 7-1로 제압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