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방영된 손흥민의 인터뷰 모습. ABC 홈페이지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소속 손흥민(33)이 미국에서도 잉글랜드처럼 축구를 인기 스포츠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28일 미국 ABC 채널의 아침 TV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방송된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는 축구가 최고의 스포츠"라며 "마치 그들의 문화 같다"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보낸 지난 10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며 "나는 MLS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이곳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시구하는 손흥민. 연합뉴스그는 또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면서 "모두가 내 이름이나 유니폼을 찾는 사실에 고맙고, 당연히 팀과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시구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에게 '투구가 좋지 않으면 내일 훈련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웃음 지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달 7일(한국시간) 최대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라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LAFC에 둥지를 틀었다. 내달 1일 오전 11시 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LAFC 입단 후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