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선수선발식 결과. 한국기원 제공한국 바둑 레전드리그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선수 선발식을 개최하는 등 열 번째 시즌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가 오는 10일 개막식을 열고 닻을 올린다. 정규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총 14라운드, 56경기)으로 순위를 다툰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탭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확정한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선수 선발식을 열었다. 선발식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김기헌 감독이 이끄는 수소도시 완주를 비롯해 yes 문경(감독 양상국), 의정부 행복특별시(감독 이형로), 효림(감독 윤영민) 등 기존 4개 팀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GOGO 양양(감독 조대현), 쏘팔코사놀(감독 김성래), 맥아더장군(감독 한상열), 사이버오로(감독 이기섭) 등 신규 4개 팀까지 총 8개 팀의 구성원들과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에 출전하는 8개 팀 감독들이 대진 순번 추첨 결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이날 수소도시 완주는 지역 연고 선수로 이창호 9단, 보호 지명 선수로 권효진 8단을 각각 지명하며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지켰다. 또 의정부 행복특별시와 효림이 유창혁 9단과 최명훈 9단을, yes 문경이 김찬우 7단을 각각 보호 지명했다.
이후 진행된 1지명 선발 순서에서 쏘팔코사놀 김성래 감독이 김혜민 9단을 지명했다. 또 GOGO 양양은 김영삼 9단을, 맥아더장군은 양건 9단을, yes 문경은 김영환 9단을, 사이버오로는 박지은 9단을 각각 1지명으로 선택했다. 용병 선수로는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쏘팔코사놀의, 일본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yes 문경의 유니폼을 각각 입게 됐다.
수소도시 완주의 김기헌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면서 "팀이 이창호 9단을 비롯해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