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유출 기름을 분석하는 모습. 남해해경청 제공부산 영도 앞바다에 기름을 유출하고 도주한 선박이 해경의 수사 끝에 붙잡혔다.
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부산 영도구 부산대교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23t급)이 폐유 50ℓ를 유출한 뒤 도주했다.
이를 발견한 시민이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상에 유출된 기름 시료와 인근 선박의 시료 11점을 채취해 수사에 나섰다.
남해해양경찰청은 두 시료의 성분을 정밀 대조하는 유지문기법을 적용해 유사한 패턴을 보인 선박을 혐의 선박으로 특정했다.
해경에 검거된 선장은 "기름 이송 작업 중 폐유 드럼통이 넘어지면서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해해경청은 앞으로도 첨단 분석기법을 적극 활용해 불법 오염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