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혹서기 동안 중단했던 인문투어 '소년의 길'을 9월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는 혹서기 동안 중단했던 인문투어 '소년의 길'을 오는 9월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소년의 길'은 소설 소년이 온다 속 주인공 '동호'가 지나온 주요 장소를 함께 걸으며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4시 두 차례 무료로 진행된다.
코스는 전일빌딩245에서 출발해 5·18민주광장의 시계탑, 상무관, 분수대, 옛 전남도청, 옛 광주적십자병원, 금남로 일대를 거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마무리된다. 전체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투어에는 도슨트가 동행해 소설 속 장면과 각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참가자들은 문학적 감동과 함께 광주의 역사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전화, 현장 접수(투어 시작 30분 전 전일빌딩 1층 북카페)로 가능하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후기 이벤트도 마련돼, SNS에 사진과 해시태그(#인문투어 #소년의길 #전일빌딩 등)를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이 제공된다.
광주시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광주의 소중한 역사적 장소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문학과 역사를 함께 만나는 인문투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