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명정지구·의령 정암지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의 '2025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통영시·의령군 2곳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민 편의시설 부족, 주택 노후화 등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밀착형 주민편의 공공시설을 공급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통영시 명정지구는 40년 이상 된 오래된 건축물이 78.8%에 달한다.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거주 비율이 매우 높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96억 원을 투입해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빈집 철거 후 커뮤니티형 방재 공유마당 조성, 주민쉼터·경로당·소통센터·작은도서관 등 복합 기능이 결합된 주민 거점인 '동행센터' 건립, 명정샘터 활용 마을 스토리텔링 공간화, 집수리 지원·경관 개선, 고령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기반 골목길 정비 등이다.
의령군 정암지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절반이 넘는다. 오래된 주택과 폐가 등이 섞여 있는 곳으로 정주환경이 열악하다. 91억 원을 들여 오래된 골목길 정비, 정암별빛커뮤니티플랫폼 조성, 이바구점빵 조성, 오래된 주택 집수리·교육, 지역자산 활용 마을출제 개최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우리동네살리기 선정은 작은 골목에서 피어난 큰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