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장 동지의 발기에 따라 조선 군인들이 쿠르스크주 해방전에 참전했다"며 "이것은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새로운 조약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사용한 '발기'라는 표현은 김 위원장이 파병을 먼저 제안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파병을 선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그동안 나온 적은 있으나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북한이 파병 결정 경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한 적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