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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강도 행각 벌인 30대, 도주하다 시민들에게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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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열라는 지시 거부 당하자 도주
편의점 직원·시민 2명 합세해 150m 추격 후 검거

4일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을 시민들이 쫓아가고 있다. (왼쪽부터)강도, 시민 2명, 편의점 직원. 부산경찰청 제공4일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을 시민들이 쫓아가고 있다. (왼쪽부터)강도, 시민 2명, 편의점 직원.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강도 행각을 벌이다 도주한 3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30대·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을 강탈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종이 가방에 흉기를 숨긴 채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 B(20대·여)씨를 위협하며 금고를 열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B씨가 금고 앞을 가로막고 거부하자 A씨는 당황한 채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도주하는 A씨를 뒤쫓던 B씨가 "저 사람 잡아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에 있던 C(40대·남)씨와 D(30대·남)씨 등 2명도 합세해 A씨를 150m가량 더 쫓아가 붙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B씨와 시민 2명에게도 표창장과 검거 보상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범인 검거 과정에서 다친 시민은 없었다"며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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