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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주 역대 가장 무덥고 두 번째로 비 적게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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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일수도 가장 오래 지속…약한 가뭄 현상 지속

고상현 기자고상현 기자
올해 제주의 여름은 역대 가장 덥고, 비는 두 번째로 적게 내린 해로 기록됐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제주도 평균기온은 26.4도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가장 더웠던 지난해 여름(26.3도)보다 0.1도 높아 기상관측 이래 역대 1위 기록이다.
 
제주도 여름철 평균기온 기록을 보면 1위가 올해 26.4도, 2위 지난해 26.3도, 3위 2022년 26도, 4위 2017년 25.9도, 5위 재작년 25.7도로 상위 5순위가 최근 4년 안에 모두 포함됐다.
 
올해 폭염일수는 평년(3.8일)보다 3.8배 많은 14.5일로 역대 2위 기록이다. 제주가 25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귀포 21일, 고산 7일 등이다. 서귀포는 역대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열대야일수도 평년(23.8일)의 2배가 넘는 49일로 역대 가장 오랫동안 지속됐다.
 
보통 장마철 이후인 7월 말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지만,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일찍 확장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한 달 정도 빨리 무더위가 시작됐다.
 
특히 대기 상층에서 정체된 고기압이 나타나 폭염을 발생시키는 구조도 무더위에 한몫했다.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고기압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무더위는 기승을 부렸지만 비는 적게 내렸다. 올해 여름철 제주도 강수량은 평년의 44.8%인 315.3㎜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비 내린 날도 31.3일로 평년(38일)보다 7일 정도 적었다.
 
장마철도 역대 세 번째로 빠른 6월 12일 시작돼 역대 가장 이른 6월 26일 끝났다.
 
국지적인 호우가 내린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도는 짧은 장마철과 역대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려 여름철 가뭄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하루를 제외하고 약한 가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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