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 하기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 이익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이 모스크바 주러시아북한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 리셉션에 참석해 이같은 전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신홍철 주러북한대사가 벨로우소프 장관에게 전달한 메시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는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인의 정부와 군대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이는 형제를 위한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에 변함 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나 자신과 러시아 국방부를 대신해 이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고 싶다"며 "우리의 관계가 우정 이상으로 묶여 있다고 말하고 싶다.이 관계는 소련과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과 함께 싸운 전투에서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우리 관계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이 이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벨로우소프 장관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에 헌화하며 존경을 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