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왼쪽)과 구영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X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적 후 첫 홈 경기에서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며 애틀랜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후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 첫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날렸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홈런을 쳤다.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의 첫 홈런이었다.
하루 휴식 후 치른 홈 데뷔전.
김하성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시애틀 선발은 로건 길버트. 김하성은 길버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중견수 위로 날렸다.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3루 주자 유릭슨 프로파가 홈을 밟으면서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2회초 수비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기도 했다.
나머지 세 타석은 출루하지 못했다. 3회말에는 2루 플라이로 돌아섰고, 6회말에는 길버트의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카를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21로 조금 내려갔다.
애틀랜타는 1-1로 맞선 8회말 3점을 뽑아 4-1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경기 전 NFL에서 키커로 활약 중인 구영회를 만났다. 구영회는 같은 연고지인 애틀랜타 팰컨스 소속이다. 김하성과 구영회는 유니폼을 교환했다.
한편 김혜성(LA 다저스)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한 타석만 소화한 뒤 물러났다. 김혜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이후 0-0으로 4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1-1로 맞선 9회말 2사 후 끝내기 홈런을 맞고 1-2로 졌다. 4일 컨디션 난조로 선발 등판을 취소한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볼넷 1개)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