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눈물을 닦았다.
여전히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뛰는 마지막 A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7차전 베네수엘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메시는 전반 39분과 후반 35분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경기 후 "너무 많은 감정이 든다. 나는 필드에서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다. 아르헨티나에서 국민들과 함게 뛰는 것은 내게 언제나 기쁨이었다.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은 내가 항상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통산 5번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통해 18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드디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다.
메시는 "전에 말했던 것처럼 다음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 나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나는 하루하루 몸 상태를 보고 뛰어야 한다. 내 자신에게 솔직하려고 노력한다. 몸 상태가 좋다면 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월드컵 출전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시즌을 마치고, 프리시즌이 있다. 그러면 월드컵까지 6개월이 남는다. 이후 내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