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해양안전지도(안). 충남도 제공충남도가 드론을 활용해 서산 가로림만 15㎢ 구역의 갯벌정보를 '디지털 지도'로 제작한다.
도는 드론 촬영을 통해 정밀 정사영상과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간석지와 갯골, 간출도로, 양식장, 갯벌 시설물과 연안 토지정보 등 17종의 디지털 갯벌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이 같은 정보가 담긴 디지털 지도는 해양·어업·토지 관리 등 다양한 행정업무와 갯벌 생태계 보존의 기초자료로 쓰일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해양경찰과 협업해 고해상도 갯벌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한 격자형 해양안전지도도 선보인다.
특히 해루질 사고가 빈번한 갯골 등 갯벌의 세부 지형과 시설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일정 간격으로 구획해 고유번호를 부여하면, 갯벌 고립이나 실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자의 위치를 격자번호로 신속히 공유할 수 있어 구조 인력의 현장 접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 인력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해당 구역의 지형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디지털 갯벌지도는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일 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향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