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산량을 예상하기 위한 관측조사가 실시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40만톤 안팎에 그치고 품질은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8일 발표하고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39만 5700톤 안팎이라고 밝혔다.
적게는 37만 9700톤에서 많게는 41만 17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산 관측량인 40만 8300톤보다 1만 2600톤(3%)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는 이상기상으로 인한 열과 발생 등으로 최종 생산량이 37만 톤에 그쳤다.
올해 생산예상량은 현재 재배면적 1만 3994㏊ 중 성목이식, 품종갱신, 고접 갱신, 간벌 등 비생산 면적을 제외한 1만 3493㏊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800개로 지난해(878개)보다 78개, 최근 5년 평균(832개)보다 32개 적었다.
특히 올해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높은 반면, 산 함량을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품질조사 결과 당도는 7.4브릭스로 지난해산에 비해 0.1브릭스, 5년 평균에 비해 0.5브릭스 높았고, 산 함량은 2.91%로 지난해산에 비해 0.19%p, 5년 평균보다 0.43%p 낮았다.
이는 과실이 커지는 시기에 강수량이 적고 평균기온은 높았으며 일조 조건이 양호해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분석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에 3차 관측조사를 실시하고 품질과 결점과율 등을 확인한 뒤 최종 생산예상량을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