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제공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화승알앤에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피지컬 AI(인공지능) 핵심기술 실증사업(PINN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물리정보신경망인 '피지컬 AI(Physical AI)'는 물리 법칙과 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생산라인에서 자율적으로 판단·제어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끌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화승알앤에이는 탄성체 기반 소재·부품 제조 기술과 AI·데이터 융합 역량을 대내외에 한번 더 인정받게 됐다. 앞으로 이 사업은 화승의 디지털, AI 혁신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화승 통합기술본부'가 주축이 돼 진행한다. 현재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테크기업 전환 노력에도 큰 동력을 얻게 됐다.
화승알앤에이는 PINN 기반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과 표준화 체계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융합 기술(AioT)센서 △3D 비전 시스템 △통신 네트워크·서버 등 제조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우선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 신뢰성을 강화해 실시간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한다.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 모델라인에서 PINN 기반 데이터 수집 체계와 표준을 확립할 계획이다. 경남대를 주관으로 하는 경남 컨소시엄으로 올해 말까지 총 32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실증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는 5년간 국비 6천억원, 민간 4천억원 등 총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서울대·경남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등 산·학·연과 협력해 거대행동모델(LAM Large Action Model) 기반의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과 연계 작업을 시작한다. 2030년까지 화승만의 맞춤형 자율 제조 모델 라인을 그룹 표준으로 완성한다는 목표다.
화승 통합기술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화승이 미래 제조혁신의 선두에 설 기회"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제조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 품질,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