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민관 협업 통해 농촌에 활력 넣는다…빈집 재생으로 탈바꿈하는 농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농식품부, 활용 가능 전국 농어촌빈집 4만 8천호…내년 예산 123억으로 확대 편성
빈집 재생 모델 개발…업무·체류공간·주민 공동이용시설로 재생
연내 농어촌빈집특별법 제정되면 사업 탄력 기대

제주의 한 축사가 농촌빈집 재생을 통해 카페로 리모델링돼 운영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제주의 한 축사가 농촌빈집 재생을 통해 카페로 리모델링돼 운영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빈집 재생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정부는 농촌빈집 재생 및 철거지원 사업을 농식품부로 일원화하고 올해 15억 원이던 예산 규모를 내년에는 123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국 빈집은 13만 4천 호이며 이 가운데 농어촌빈집은 7만 8천 호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농어촌빈집 7만 8천 호 중 활용 가능한 빈집은 62%인 4만 8천 호 정도이며 나머지 3만 호 정도는 철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농식품부는 민간 등이 빈집을 적극 활용하도록 △기초 정보 파악 △거래 기반 마련 △재생 모델 개발 △민간투자 지원 등으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빈집 활용 기반인 농촌빈집은행의 경우 민관 협업으로 농촌 빈집은행 플랫폼 구축, 민간 거래 시스템과 연계됐다.
 
지난 8월 빈집은행 개시 이후 거래가능 빈집 70건이 등록됐고 플랫폼 방문자가 하루 평균 1만명이 늘었다. 전국 19개 시군이 참여 중이다. 지역협력 공인중개사 138명이 활동하며 빈집 거래에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민관 협업을 통해 빈집 재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빈집을 청년·생활인구 등의 창업·업무공간(워케이션 등), 주거·체류공간, 주민 공동이용시설(마을 도서관·영화관 등)로 재생하는 것이다.
 
전남 강진과 경북 청도, 경남 남해 등 3곳이 농촌 빈집재생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제주를 방문해 농촌빈집 재생사업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졌다. 이승훈 기자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제주를 방문해 농촌빈집 재생사업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졌다. 이승훈 기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제주를 방문해 농촌빈집 재생사업 상황을 점검했다. 민간이 주도해 농촌빈집을 재생한 우수 사례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 2024년 기준 빈집 실태조사 결과 1159호를 빈집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농어촌지역이 82%인 945호, 도시지역이 18%인 214호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는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위해 농촌 빈집 100호에 대한 매물화와 플랫폼 등록을 추진한다. 귀농귀촌 플랫폼 '그린대로' 빈집은행이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3년간 농어촌 빈집을 농어촌 유학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1년마다 5호에 1호당 5천만 원씩을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또 농촌소멸 대응 빈집재생사업 공모도 추진해 빈집을 생활인구의 주거·워케이션, 문화·체험, 창업공간 등으로 재생하는데 3년간 2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빈집에 대한 집중 정비를 위해 연내에 농어촌빈집특별법 제정이 추진되면 농촌빈집 재생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민간이 빈집 재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해 다양한 용도로 빈집을 재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