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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주민들 "대구시, 국립공원 승격 보상 약속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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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시 합의한 약속이 사망했다"며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정진원 기자8일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시 합의한 약속이 사망했다"며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정진원 기자
대구시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당시 인근 주민들에게 약속한 보상안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대구 동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동구 공산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는 8일 오전 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시 대구시가 약속한 지역 발전 및 재산권 보호에 대한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외쳤다.
 
이들은 대구시가 지난 2023년 5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당시 재산권 행사가 제한된 공원보호구역을 해제하고 전부 자연녹지로 변경할 것과, 용천로와 파계로-노태우 대통령 생가 구간 도로 건설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도로 타당성 용역조사를 마쳤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도로 건설을 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자연녹지 타당성 용역 결과는 발표도 하지 않고 유야무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아직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파계로-노태우 대통령 생가 구간 도로 건설은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고, 용천로 도로는 동구청에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지 검토 중이다. 용도지역 변경과 관련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자연녹지 기준에 맞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 60여 명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시 합의한 약속이 사망했기에 장례식을 치르겠다"며 가로 1m, 세로 2m 폭의 상여를 들고 대구시청 산격청사까지 약 4km 거리를 행진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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