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륵동 탄약고 이전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마륵동 탄약고 이전 공사비 15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 재개가 가능해졌다고 8일 밝혔다.
마륵동 탄약고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시민들의 재산권 제한과 안전사고 우려, 생활 불편을 초래해왔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진입로 연결 곤란, 환매권·보호구역 조정 관련 민원 등 약 2100여 건의 민원이 제기되며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이번 사업 재개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국방부·기획재정부 실무 장관들을 직접 만나 예산 반영을 건의하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력이 더해진 결과다.
광주시는 앞으로 국방부와 협력해 탄약고 이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회 활동 등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주시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이번 정부예산안 반영을 계기로 시민들의 오랜 숙원 해결과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재산권 보호와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