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제공폐암을 얻어 순직한 학교 급식 노동자의 추모기간이 이번주 운영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8일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고(故) 이영미 조리실무사 1주기 추모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닷새동안 추모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을 비롯해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동료 학교급식 노동자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 순직인정 과정에 대한 경과 소개와 추모영상 상영, 민주가수 추모공연 등이 마련됐다.
고인은 학교 급식실에서 장기간 근무하다 얻은 폐암으로 지난 2021년 9월 산업재해 승인을 받고 투명 중 지난해 9월 8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 2일 인사혁신처로부터 교육공무직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공무수행중 순직 인정을 받았다.
윤 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이 남긴 헌신과 희생의 정신은 모두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 충북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밝혀주는 등불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추모주간 동안 도교육청에는 조문을 할 수 있는 추모관이 운영되고, 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에는 근조 현수막이 게시된다.
또 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조합원들은 근조리본 패용, 업무시작 전 묵상, 추모 프로필사진 설정 등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기로 했다.
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고인의 순직은 인정됐지만 지금도 진행중인 급식실 폐암 산재신청이 2건이고 폐결절 등 추적관찰이 필요한 잠재적 대상자는 500여 명에 가깝다"며 "안전한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