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iX3. BMW코리아 제공BMW가 안방인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에 기반한 첫 양산 모델 'BMW 뉴 iX3'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글로벌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IAA 모빌리티의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BMW는 행사 현장에서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 뉴 iX3를 선보였다.
이 차는 전동화, 디스플레이와 조작, 디지털화, 커넥티비티 등 다분야에서 BMW의 신기술이 집약된 노이어 클라쎄(뉴 클래스) 기반 첫 양산차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연말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BMW모델은 구동 방식과 상관없이 노이어 클라쎄의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BMW식 혁신의 이정표와 같은 차이기도 하다.
뉴 iX3의 외관은 고유의 디자인 포인트를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다듬어졌다. 특히 특유의 트윈 헤드라이트와 새로운 키드니 그릴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도 기존과 다른 디자인의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로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구현했다.
뉴 iX3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파노라믹 아이 드라이브(iDrive)'도 처음 적용됐다. △앞 유리 하부 양쪽 A필러 사이로 펼쳐진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등 네 가지의 핵심 요소로 구성된 파노라믹 아이 드라이브는 디지털 기능과 물리적 조작 요소를 균형감 있게 조합해 보다 직관적인 기능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고 BMW는 설명했다.
6세대 BMW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것도 뉴 iX3가 처음이다. 2개의 모터로 구동되는 BMW 뉴 iX3 50 엑스드라이브(xDrive)는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합산 최대토크 65.8kg·m(645Nm)의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가속한다. 108.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805km를 주행할 수 있고, 기존 5세대 기술 대비 충전 속도는 30%가량 높다.
iX3에는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가 주행 역학, 자율 주행, 인포테인먼트와 편의 기능을 조율한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BMW의 가장 핵심적인 미래 프로젝트이며 기술과 운전 경험, 디자인에 있어 커다란 도약을 의미한다"며 "노이어 클라쎄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BMW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 iX3는 BMW가 열어 갈 새로운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