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역대급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취지의 막말을 내뱉은 것이다. 과거 자당 당직자를 폭행해 빈축을 산 데 이어 또 다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9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12·3 내란 세력을 비판하며 "노상원 수첩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를 듣고 있던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 것이다. 노상원 수첩대로 돼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죽었다면 좋았겠다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이다.
이는 영상취재 중심 인터넷 언론 '미디어몽구'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역대급 망언' 비판 뒤 생각에 잠긴 정청래. 연합뉴스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을 사전에 준비한 인물로, 그의 수첩에는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수거 대상 △수용 및 처리 방법 △NLL에서의 북의 공격을 유도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여야 간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송 원내대표의 막말은 정국을 더욱 꼬이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서는 자당 당직자를 폭행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021년 열린 4·7 재보궐선거의 개표 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었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때리고 욕했다. 당직자를 중심으로 징계 요구가 쏟아지자, 그는 약 일주일 뒤 자진 탈당했다. 하지만 이후 복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