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보건복지부는 11일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에 전국 60개 수련병원을 선정해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상급종합병원 35곳, 종합병원 25곳이 참여하며,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8개 필수과목과 인턴 교육이 중점 지원 대상이다.
복지부는 지도전문의를 △책임지도전문의 △교육전담지도전문의로 구분해 역할을 세분화하고, 교육운영 비용과 지도전문의 수당을 지원한다.
특히 그동안 병원별로 운영에 차이가 컸던 인턴 교육은 전담 지도전문의를 지정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턴들은 대학에서 배운 의학 지식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수련병원의 학습실·휴게실 개보수, 술기 실습 기자재와 사례발표 집기 등 시설·장비 개선도 병원별 수요에 따라 지원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병원 규모에 따라 3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은 △지도전문의 지원 △전공의 교육운영 △수련시설 개선 등 3개 세부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27곳과 일부 사업만 수행하는 병원으로 나뉜다. 향후 추가 신청을 원하는 병원은 오는 10월까지 복지부 공고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혁신지원 사업은 전공의가 미래 의료체계를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