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서울시가 청년의 도전과 성취를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서울특별시 청년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나왔다.
영예의 대상은 사단법인 늘픔가치 박희선 사무국장(33, 사진)이다.
박 씨는 청년 주도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관악구가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는 청년정책위원회, 청년네트워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활동하며 지역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청년들이 전세계약을 쓸 때 공증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청년 전월세 안심 공증 지원', 동종업계 청년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각자의 이야기를 나눠 본인의 캐리어를 발전시키도한 '청년일자리 강화사업' 등이 박 씨가 주도한 청년정책들이다.
그는 2019년부터 청년자율예산제를 통해. 예산을 받아내 관악청년네트워크 만들어 관착청년 축제 같은 여러 청년 정책을 발굴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복용 의약품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주민 교육 사업과 건강 콘텐츠 개발, 지역 협력 프로그램 등도 추진하며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서울시는 81명의 후보 중 8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박 사무국장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에는 권유리, 김시현, 정승원 등 3명의 청년이 이름을 올렸다.
권유리 씨는 은둔생활을 극복하고 고립 청년 지원 활동을 이어오며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
김시현 씨는 청년 일자리 정책 제안과 멘토링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정승원 씨는 장애 청년 네트워크를 이끌며 특수교육법 개정에 기여하는 등 목소리를 정책 현장으로 끌어올렸다.
우수상은 개인 2명과 단체 2곳에 돌아갔다.
청년 주거 콘텐츠로 잘 알려진 유튜버 윤인한 씨와 청소년·어르신 공동체 사업을 기획한 대학생 안혜원 씨가 개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청년수당과 마음건강 상담 지원으로 청년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 청년무용단은 장애·비장애 청년이 함께하는 무용 교육과 공연으로 사회적 편견 해소에 힘썼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상은 청년이 사회 각 분야에서 쌓아온 노력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그 의미를 확산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존중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20일 성수동에서 열리는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