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오늘 개최…올해도 한국 빠진 '반쪽 행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진정성 물음표'에 韓 정부 2년 연속 불참

연합뉴스연합뉴스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희생 노동자 추도 행사가 13일 열리지만, 올해도 2년 연속 한국 정부가 불참하는 '반쪽 행사'로 치러진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사도섬 서쪽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추도식을 열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에는 한국 측 인사의 참여 없이 니가타현과 사도시 관계자 등 약 80명이 함께한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 측 추도사에 조선인 동원의 강제성이 충분히 담기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작년 첫 추도식에 이어 올해도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도식에 일본의 주요 인사로는 차관급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격이 낮은 외무성 담당 국장 오카노 유키코 국제문화교류심의관이 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한국의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현지에서 사도광산의 모든 노동자를 위한 추도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그해 11월에 열린 첫 추도식 당시 일본 측 추도사 내용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한국 정부는 전격 불참했고, 해당 추도식 이튿날 사도섬 내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별도 행사를 열었다.
 
한국 정부는 올해도 자체 추도식을 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도광산은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는데,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사도광산에서 노역한 조선인 수는 1519명으로 알려졌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