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제공국세청이 최초로 '2025 K-술 어워드'를 오는 12월 개최한다. 중소기업의 우수 주류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 세계적인 명품주로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우수 주류를 선정할 국민심사단 공개 모집에 나섰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해외에서 K-팝·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열풍으로 소주에 대한 해외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자료에 따르면 소주 출고량은 2020년 6만 2188톤에서 지난해 7만 54톤으로 12.6% 늘었다.
이에 국세청은 특색있는 맛과 향, 독창성 및 성장 가능성을 지닌 중소기업의 다양한 주류를 세계시장에 함께 알려 K-술 수출을 촉진함으로써 주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우수 주류를 개발하고도 인력 부족과 인프라 한계 등으로 해외 진출 방법을 찾지 못해 수출이 어려웠던 중소기업 주류를 한자리에 모아, 해외시장에 앞서 진출한 주류 대기업 및 대형유통사의 수출 경험과 해외 트렌드를 토대로 '국민이 세계인과 함께 즐기고 싶은 K-술'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주류 단체·협회, 국세청 누리집,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 마감 후 수출지원 우수 주류를 선정하기 위한 '2025 K-술 심사위원회' 심사가 진행된다.
국세청 제공
심사위원회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심사단(모집 후 별도 추첨, 40인 위촉) △주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심사단 △수출 경험이 많은 대기업과 해외매장이 있는 대형유통사 등의 기업심사단 및 △국세청 내부심사단으로 구성된다.
제품설명서 등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맛과 향을 음미하는 관능심사를 함께 진행하는 2차 종합심사를 통해 탁주·약주·청주류, 과실주·맥주류, 소주류(과일소주 포함, 희석식 소주 제외), 그 외 주류(위스키·하이볼 등) 총 4개 부문별 최종 우수 주류를 선정한다.
이후 오는 12월 어워드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 주류 12개 제품을 발표와 함께 시상하고, 수상한 모든 주류의 전시·시음을 통해 각 주류의 고유한 맛과 향, 우수성 및 성장 가능성 등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국세청은 전했다.
어워드에서 선정된 우수 주류에는 국세청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대형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현지 매장 판매를 우선 지원받게 된다.
또 해외에서 개최하는 국제 주류박람회(B2B)에 참가 우선권을 부여받아 '대한민국 K-술관'에 전시・시음을 통해 해외 주류 업계・바이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