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지난 11일 평창군 도암댐을 방문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시설을 확인했다. 강릉시의회 제공역대급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안전성 확보와 상수원 보호를 위해 15일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다.
1차 회의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8층 상황실에서 개최한다.
위원회는 총 11명의 민·관·학계 전문가로 구성했으며 도암댐 및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의 수질 측정·검토를 통해 상수원수로의 사용 적합 여부를 검증한다. 이와 함께 가뭄 해소 시 방류 중단 시기 결정을 협의하는 역할도 맡는다.
평창 도암댐 전경. 연합뉴스앞서 시는 그동안 방류 문제에 대해 주민대표, 시민단체, 강릉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가뭄 대처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안으로 하루 1만 톤 가량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설비 개선 등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일쯤에는 시험 방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환경부 수질검사 외에 위원회도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교차검증 결과 생활용수 원수로 부적합할 경우 수질검증위원회에서 강릉시와 협의해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김홍규 시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으로 도암댐 비상 방류수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상수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질검증을 진행하고 모든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