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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만난 이낙연, 李 겨냥 '폭정' 언급…추미애 "매를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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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등장에 민주당 발끈

'폭정' 발췌로 李대통령 겨냥한 이낙연
"일당국가 조심…견제와 균형 끝장"
추미애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
전병헌 "추미애야 말로 매맞을 당사자"

연합뉴스연합뉴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폭정'이라는 제목의 외국 도서 일부 구절을 15일 공유했다. 과거 본인이 소속됐던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 고문을 향해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새미래민주당에서도 이 고문을 엄호하며 민주당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이 고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일대 교수이자 미국의 역사학자인 티머시 스나이더의 저서 '폭정'의 표지 사진과 일부 내용을 발췌해 올렸다.

이 고문은 "이 책은 20세기의 교훈이 지금도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모두의 경각심을 위해 몇 개 교훈을 소개한다"고 적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윤창원 기자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윤창원 기자
이 고문이 제시한 구절은 '미리 복종하지 말라', '제도를 보호하라', '일당국가를 조심하라', '직업윤리를 명심하라', '앞장서라' 등이다.

'히틀러의 언어에서 국민은 언제나 국민 일부만을 의미했다', '갑작스러운 재앙이 견제와 균형을 끝장내고 표현의 자유와 공정재판의 권리를 중단시킨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이 고문이 2022년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로 당시 경쟁후보였던 이 대통령을 끊임 없이 지적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비판의 칼끝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선 이낙연 고문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을 공개한 뒤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들이 이낙연을 선택할 일은 없다(이언주 최고위원)"거나 "모두 아는 사실을 본인만 모른다(고민정 의원)"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윤창원 기자
나아가 민주당 당대표 출신 추미애 의원도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이 고문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직격했다.

이어 추 의원은 "매를 불편해 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고문 소속 정당이자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인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추미애 의원이야말로 매를 맞아야 할 당사자"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전병헌 대표는 SNS에 "당치도 않은 대선 욕심으로 윤석열을 이용하다가 되려 윤석열에 되치기 당해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의원 정치 행보는 늘 법치와 의회정치를 파괴하는 쪽으로 흘러왔다"며 "민주당에 필요한 건 이런 사마귀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진실의 정치임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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