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대전시 제공대전 0시 축제 방문객 산출 방식을 두고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대전시의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민숙 대전시의원(비례)이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근거로 축제 2주 전과 축제 기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대조 확인한 결과 축제장 일원인 대전역과 중앙로역 등에서 하차한 지하철 이용자는 약 12만 명 증가했고 대흥동, 선화동, 은행동 등에서 하차한 시내버스 이용자는 4만 5천 명이 감소했다.
이를 합산하면 7만 5천 명 정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17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
김민숙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제공외지 방문객을 산출하기 위해 같은 방법으로 대조 확인했더니 축제 기간 철도 이용자는 650명이 줄었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자는 각각 800명과 270명이 증가했다. 대전의 8개 요금소 진입 차량 수는 85만 대로 축제 기간 오히려 3만 6천 대가 감소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를 근거로 축제 총방문객 수는 76만 6천여 명이라고 추산했다. 대전시의 주장과 달리 축제 기간 외지 방문객의 유입 효과가 미미했다는 의미다.
앞서 시는 축제에 216만 명이 방문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김 의원은 "0시 축제의 화려함 뒤에 원도심 소상공인들의 영업 손실 등 피해가 감춰져 있다"며 "객관적으로 축제의 성과를 평가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