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포항1캠퍼스. 에코프로 제공에코프로가 보유 중인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8천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사실상 확정했다.
2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가족사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 9680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통해 총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수수료율은 연 5%대로 결정됐다.
자금조달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PRS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7천억 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증권사들의 요청 속에 조달 금액을 1천억 원 증액했다.
에코프로는 이사회 승인, 증권사와 계약 체결, 매각 대금 수령 등의 절차를 거쳐 자금 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 블록딜이나 장내매각 대신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시장 친화적인 방식이다.
확보한 현금을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은 2단계 투자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사업에 투입한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삼발라기 주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켈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집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