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선 대전 유성소방서장이 27일 새벽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앞에서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진압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소방청은 2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발생한 5층 전산실 내부 확인을 위해 배연 및 냉각 작업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국정자원 전문가들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를 분리해 건물 외부에 임시로 설치한 소화수조로 이동시켜 냉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더딘 작업 과정으로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소방청은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김 대행이 현장에 출동해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협소한 공간과 고열 속에서 국정자원 핵심 시설 보호를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발화 약 10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화상 1명의 경상자 발생이다. 5층 리튬배터리 384개 대부분은 전소된 상태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