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제공깊어가는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이 사서들이 직접 고른 10월의 추천도서를 공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사색과 휴식을 더해줄 8권의 책을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분야별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학 분야에서는 '소풍을 빌려드립니다'와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가 눈길을 끈다. 문하연 작가의 '소풍을 빌려드립니다'는 서울에서 내려온 주인공이 작은 도시에서 복합문화공간 '소풍'을 열며 다양한 사연의 인물들과 위로와 성장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문·예술 분야에서는 '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 '다정함이 인격이다'가 선정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시대에 '인간만의 힘'을 모색하고, 관계와 태도의 가치를 되짚게 한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경이로운 한국인', '음식은 넘쳐나고 인간은 배고프다'가 뽑혔다. 특히 '경이로운 한국인'은 프랑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 엑스마르세유대학에 한국학을 창설하고 주임교수를 역임한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가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탐구하며 K-문화 열풍 속에서 한국 사회의 독창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와 '꽃을 공부합니다'가 포함됐다. 원예 대중화를 이끌어온 박원순 국립 세종수목원 전시원실 실장의 '꽃을 공부합니다'는 일상 속 꽃들의 생태와 상징, 인간과의 관계를 풀어내며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신비를 보여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이 책들이 가족과 나눌 이야기의 소재가 되고, 풍성한 감성과 여유로운 성찰의 시간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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